비가 추적추적 내릴때 갔었던 전남 구례. 작년 초가을에 갔을때 너무 좋아서 또 다녀왔습니다.
금요일 아침 수원에서 친구들 픽업 후 약 3시간 20분 정도 내리 달려 구례에 갔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우선 밥부터!!
구례 내에 분식으로 가볍게(?) 먹고 시작
바로 아빠김밥, 구례 시가지 내부에 있고 주차는 가게 앞에 공영주차장에 하면 됩니다.
포장을 주로 해서 내부에 테이블은 몇개 없습니다.
저희가 먹은 메뉴는 김치말이국수, 야채많이김밥, 계란꽉꽉김밥, 치즈폭탄+국물면볶이.
제 입맛에 국물면뽁이보다는 김밥과 국수가 더 맛있었어요.
온국수를 먹어보고 싶었지만, 겨울 한정 메뉴라서 그건 못 먹었습니다. 겨울쯤 한번 더 와봐야겠어요~
구례하면 화엄사. 지금은 공사 중인 곳이 좀 있고 원래 사람들 많이 찾는 곳인데, 평일이고 비가와서 그런지 한적하네요.
입구에도 대웅전에 한산...비오는 날 잘 온거 같아요.
고즈넉하니 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이 절의 터줏대감을 만났습니다. 바로 고양이님!
새침하게 생겼지만 사람의 손길은 피하지는 않더라구요.
화엄사를 쉬엄쉬엄 보다가 숙소에 가기 전에 사성암이라는 작은 암자에 들렀습니다.
마을 입구에 주차장 및 셔틀 버스가 있는데, 오늘은 사람들이 없어서 사성암으로 곧장 달려갔습니다.
사성암 주차장이....음 비좁고 경사가 가팔라요. 사람이 많을때는 마을 입구에 주차하고 셔틀 타는게 답인거 같아요.
절벽에 지은 암자에 보슬보슬 비까지 내리니깐 더 운치가 있어요.
사성암을 간 건 이 멋진 암자도 있지만, 한눈에 구례를 내려다볼 수 있답니다.
시시 각각 변하는 운무와 마을 절경이 너무 멋있어요. 똥손이라 카메라에 다 못 담아서 한이네요.
햇빛 좋은 날에는 석양보러 한번 더 와야겠어요.
비오는 날 절투어 좋네요~